X

[창조 DNA]GS칼텍스, 친환경 케미칼 '바이오 부탄올' 개발

김보경 기자I 2013.10.02 10:31:15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GS칼텍스는 산업의 원동력인 에너지 공급에 있어서 중추역할을 함과 동시에,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과제에 부합하는 다양한 투자를 통해 깨끗한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차세대 연료이자 친환경 바이오케미칼인 ‘바이오 부탄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 부탄올은 바이오 디젤, 바이오 에탄올과 함께 3대 바이오 에너지로 불리는 차세대 연료로서, 바이오에탄올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높으면서도, 엔진의 개조없이 휘발유 차량용 연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 기존 연료의 수송 및 저장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바이오 부탄올은 아크릴레이트 폴리머 원료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외에도 용제에 사용되는 친환경 케미칼로 주목받고 있다.

GS칼텍스는 2007년 시작한 자체 연구를 통해 바이오 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발효-흡착-분리정제 통합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광운대·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바이오 부탄올 생산균주 개발과 목질계 바이오매스 전처리기술 개발을 추진해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지난 3월 완공돼 상업가동 중인 GS칼텍스의 네번째 중질유분해시설은 친환경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하루 2만4000배럴의 휘발유에서 황 성분을 제거하는 시설(Gasoline HDS)과 친환경 고급휘발유 제조시설(Alkylation)을 갖췄기 때문이다. GS칼텍스는 이를 통해 연간 약 7만t 가량의 황 화합물 배출을 저감시키고 있다.

GS칼텍스는 고도화 시설에서 생산되는 석유 잔사유를 원료로 피치(Pitch)계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가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에 달하는 신소재로 정유, 석유화학제품 생산 공정에서 찌꺼기인 피치(Pitch)를 원료로 실 형태로 만든 뒤 이것을 탄화시켜 만들어진다.

최근 GS칼텍스는 전주시와 탄소산업 관련 첨단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이를 통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보유한 파일럿(Pilot)을 활용해 피치계 탄소섬유 공공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GS칼텍스는 올해 4월 활성탄소섬유 생산공정 개발에 성공했으며, 공동연구 및 실증사업을 추진한 후 다음해부터 60톤 규모의 시제품 생산에 들어가 오는 2015년 상업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바이오부탄올 연구를 진행중인 GS칼텍스 직원의 모습. GS칼텍스 제공.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