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서울 서초구의 영·유아 무상보육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4일 서초구에 따르면 올해 확보한 무상보육 예산은 10일로 소진된다.
올해 예산 편성이 끝난 이후 작년 12월말 국회에서 전면 무상보육안이 통과돼 추가 예산 118억여원이 필요해졌지만 정작 관련 재정대책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서초구의 무상보육 관련 예산은 86억여원이다.
소득 하위 70%에만 지원되던 보육비가 모든 가구로 확대되면서 서초구의 무상보육 대상은 1665명에서 5113명으로 급증했다.
정부와 서울시는각각 11억여원, 32억여원을 서초구에 지원해야 하지만 지급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른 자치구의 지원 예산 중 20억여원을 서초구에 먼저 지원해 이번 달까지는 버틸 수 있도록 했다”며 “다음 달부터 고갈 시점이 돌아오는 구들이 줄줄이 있는 만큼 정부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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