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5] 유시민 “‘130석 가능’ 새누리, 신이 내린 정당”

김성곤 기자I 2012.03.27 12:00:34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27일 4.11 총선 전망과 관련, “어떤 경우에도 새누리당이 120석 밑으로 내려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130석 정도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새누리당이 우리나라의 전국 선거에서 참패한 역사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IMF(국제통화기금)로 국가를 완전히 부도내고 나라살림 망쳐놓은 상황에서도 대통령 선거에서 그렇게 많이 지지 않았다. 지긴 졌지만 거의 30만표 정도 차이에 불과했다”며 “ 차떼기 한 사건이 드러나고 대통령 탄핵을 했다가 역풍을 맞았지만 그때도 120석 넘게 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무슨 짓을 해도 약 3분의 1 정도의 국민들은 변함없이 지지한다”며 “‘신이 내린 정당’이라는 말도 있다. 부정부패, 대통령 탄핵, 차떼기, 성희롱에 전혀 관계없이 지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5분의 1 정도의 유권자가 변함없이 지지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 패배할 때는 엄청나게 패배한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 지난 대선 때 500만표 이상 차이로 패배 △18대 총선 당시 80석 정도의 의석 획득을 예로 들며 “우리나라 정치지형은 보수당이나 한나라당 쪽이 위쪽에 있고 진보적인 야당이 아래쪽에 있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하는 축구하고 비슷하다”며 “한나라당이 골을 넣을 때는 쉽게 한 번 뻥 차면 골이 들어가고 야당이 한 골을 넣으려면 굉장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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