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 3.3㎡당 2억559만원으로 `가장 비싼 땅`으로 조사됐다.
이 땅은 2004년 이후 7년째 최고 땅값을 유지했다. 그렇다면 이곳의 건물임대료는 얼마일까.
|
네이처리퍼블릭에 따르면, 명동월드점은 보증금 32억원에 월세 1억5000만원이다.
지난 2009년 7월 이곳에 오픈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은 화장품 단독 브랜드숍 가운데 최고 수준인 월 평균 1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단일 매장 월 최고 매출인 15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단층 면적 166.7㎡(50.5평)의 5층 규모(연면적 833.3㎡, 약 252.5평)인 이 매장의 1일 평균 방문객수는 약2500명(1일 평균 구매객수는 약 750명)이다. 그 가운데 일본인과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고객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바로 `아쿠아 콜라겐 솔루션 마린 하이드로겔 마스크`다. 2009년 6월 출시돼 현재까지 200만개 판매를 돌파했고, 명동 상권 6개 매장에서 주말 평균 하루 판매량이 1만9000장에 이른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피부에 닿는 순간 착 감기는 초 밀착감의 고보습 하이드로 겔 마스크로, 피부 타입에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이외에 `스네일 테라피 80 크림 기획세트`와 `콜라겐 드림 90 스킨 부스터`도 이 매장에서 베스트3 안에 드는 인기제품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명동월드점이 국내 최고 공시지가 자리에 입점해 있는 만큼, 위치나 규모 면에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고객들에게도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신생 화장품 브랜드로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명동 상권의 상징적인 위치에 입점해 단기간에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명동월드점은 관광 상권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외국인 전용 쇼핑공간을 마련했고, 지난해에는 한류 스타로 명성이 높은 JYJ(재중·유천·준수)를 전속 모델로 발탁하는 등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명동월드점은 고객들에게 브랜드 콘셉트와 제품력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되고 있다"며 "최고 공시지가 자리라는 화제성과 높은 매출, 뛰어난 고객 접점 등 여러 면에서 명동 상권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