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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CD도 1분기 적자..`2009년 이후 처음`

류의성 기자I 2011.04.29 09:58:45

DP사업부 2300억원 영업손실..판가 인하 및 신공정 도입
2분기 비수기 이어져..3D 패널 및 태블릿용 패널 수요 지속 기대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삼성전자(005930)도 지난 1분기 LCD사업에서 적자를 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DP(디스플레이패널, LCD사업과 SMD 포함)사업부 매출은 6조51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 전분기대비 9.6% 각각 감소했다. 이 중 LCD사업 매출은 5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엔 5조9800억원, 작년 4분기에는 5조8100억원이었다. 

DP사업부는 1분기 23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LCD사업에서 적자를 낸 것은 지난 2009년 1분기 2800억원 영업손실을 거둔 이후 처음이다. 
적자 전환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는 LCD 패널의 판가하락 등으로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도표 참조).
 
구리공정 등 신공정 도입에 따른 가동율과 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TV용 패널의 경우 수요가 전분기 대비 줄고, 판가도 지속적으로 하락하였으나, 고부가 제품인 LED TV 패널의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0% 후반대 이상 늘었다. 특히 태블릿 패널은 전분기 대비 30% 후반대의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2분기 전망에 대해 삼성전자는 비수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3D TV 등 셋트업체들의 신제품 출시로 패널 수요가 예상된다는 점과 LED 패널 비중이 늘어나면서 ASP(평균판가) 상승이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태블릿용 패널 수요도 1분기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셋트업체들의 패널 재고 수준이 낮아진 상태로,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수요 물량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슬림 및 광시야각 등 프리미엄 TV용 패널과 태블릿PC용 패널 판매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외에 보급형 LED 패널과 3D 패널, 신흥시장을 타켓으로 한 패널을 본격 판매해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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