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종수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무파업과 신차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16만대 이상을 판매,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아차(000270)는 9월 한달간 국내 3만9006대, 해외 12만4171대 등 총 16만3177대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68.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에 기록한 역대최고치(14만3417대)를 석달만에 또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원활한 신차종 공급을 위해 지난달 계획된 잔업을 모두 실시했다"며 "계약이 밀려있는 인기차종의 생산라인은 매주 특근을 실시하는 등 라인별로 4~10회의 특근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국내판매는 작년 9월 2만4322대 보다 60.4% 늘었다.
쏘렌토R, 포르테, 쏘울, 모닝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이 판매실적을 견인했으며, 추석 연휴가 10월에 있어 영업일수가 늘어난 것도 실적 증가의 원인이 됐다.
모닝은 9038대가 팔려 경차 지존의 자리를 지켰다.
또 해외판매는 국내생산분 8만5025대, 해외생산분 3만9146대 등 총 12만4171대를 기록했다.
국내 생산분은 무파업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88.4% 늘었으며, 해외생산분은 정부의 자동차산업 지원책에 중추절 특수가 겹친 중국공장의 판매 호조로 43.8%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포르테(2만9038대), 쏘울(1만623대) 등 올해부터 세계 각지에 본격 수출되기 시작한 신차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쏘렌토R도 유럽 등지에 3425대가 수출됐다.
한편 기아차는 올들어 9월까지 모두 105만1310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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