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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오피스텔 9월前 1757실 공급

박성호 기자I 2008.06.27 14:11:06

수요 비해 공급 물량 부족..분양 ''봇물''
재분양 중 미분양 물량 포함하면 2000실 넘을 듯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동탄신도시에서 오피스텔 공급이 줄을 잇고 있다. 오는 9월까지 1700여실이 신규 분양되는 데다 기분양된 오피스텔도 최근들어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본격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까지 동탄신도시에 신규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3개 단지, 총 1757실에 달한다. 지난 1년간 분양한 오피스텔 물량(1121실)을 훌쩍 넘는 수치다.

신영은 '동탄 지웰에스테이트' 919실을 1·2차분으로 나눠 공급한다. 1차분 592실(71∼186㎡)은 오는 30일부터 청약에 들어가고 2차분 327실(66∼107㎡)은 오는 9월께 공급할 계획이다. 1차분은 동탄 18-1블록에 지하6층∼지상35층 2개동 규모로 지어지며 2차분은 15-1블록에 지하6층∼지상20층 1개동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는 2011년 4월께로 예정돼 있다.

동일토건도 27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10층 높이의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삼성반도체 인근지역인 동탄면 석우동에 들어설 예정으로 61~102㎡형 총 296실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00만원선이며, 전용률은 48%이다. 오는 7월 3~4일 청약이 실시된다.

내달에는 대우건설(047040)이 동탄신도시 24-3블록에서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상 20층, 1개동 규모로 총 542실이 공급된다.

지난해 분양됐지만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는 오피스텔도 적지 않다. 중형위주로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는 풍성주택의 '위버폴리스'는 '계약금 10%, 중도금 30% 1년간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주상복합건물에 속해 있는 오피스텔로 60∼198㎡형 50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673만∼707만원선이며 전용률은 39%이다.

중심상업지구 17-2블록에는 유진기업(023410)이 '유진 마젤란' 251실을 공급 중이다. 작년 11월 분양했다가 현재 잔여물량을 재분양하고 있다. '계약금 10%, 중도금 50% 이자후불제, 잔금 20%'의 금융혜택을 내걸고 있다. 지상 30층 높이 3개동 251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764만∼850만원으로 지역내 최고가이다. 

동탄신도시의 오피스텔 분양여건은 괜찮은 편이다. 동탄의 상업용지는 36만㎡로 분당 162만㎡, 일산 122만㎡, 판교 69만㎡ 등 타 신도시에 비해 적은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오피스텔이 들어설 부지가 부족하다.

반면 수요는 충분하다. 2012년까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공장 증설로 인해 향후 12만명 이상의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동탄신도시 내에는 오피스텔 대체 상품인 원룸 신축이 금지돼 있다.

동탄신도시 내의 메타폴리스 공인 관계자는 "현재 동탄에서는 1인가구들의 수요를 해소할 방법이 없어 수원 반정동 원룸촌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동탄에 오피스텔이 늘어나게 되면 이들 수요가 동탄으로 몰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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