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중 지난 25일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업체는 42개사로, 지난해 16개사에 비해 26개사가 늘었다. 관리종목 지정업체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시큐어소프트와 예일바이오텍을 제외한 수치다.
관리종목 지정업체는 지난회계연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이 오는 31일이어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같이 관리종목 지정업체가 늘어난 것은 수익성이 나쁜 기업의 조기퇴출을 유도하기 위해 이익요건을 도입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현재 최근 2사업연도 연속 자기자본 50% 초과 경상손실업체에 대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는 제도를 도입중인데, 올해 이 규정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업체만 전체 42개사중 29개사에 달한다. 이와 관련 자기자본의 50% 초과 경상손실이 3년 연속되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이들 수익악화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거래소는 "수익요건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업체의 경우 내년에 사업보고서 제출시까지 해당 요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된다"며 "기업실적은 단기간에 개선이 쉽지 않아 우량기업과 합병 등 근본적 변화가 없거나 충분한 자본확충이 없으면 상장폐지 위험이 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수익요건에 대한 규정이 지난해(2005 회계연도 대상)부터 적용됐기 때문에 올해 3년연속 자기자본 50% 초과 경상손실로 인한 상장폐지 적용 업체는 없지만, 3년 연속 자기자본 50% 이상 경상손실을 낸 업체가 15개사에 달한다. 이들 15개사는 ▲닛시(042870) ▲대유베스퍼(041140) ▲도너츠미디어 ▲모델라인 ▲벨코정보통신 ▲솔빛텔레콤 ▲시스윌 ▲씨오텍 ▲엠피오 ▲온니테크 ▲자강 ▲조이토토 ▲플래닛82 ▲한통데이타 ▲코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