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오후 정규장에서 시스코 주가는 전일대비 0.93% 오른 80.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스코는 장중 한때 80.55달러까지 치솟으며 2000년 3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종전 최고가(80.06달러)를 넘어섰다.
올 들어서만 47% 급등해 2009년 이후 최고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열풍으로 네트워크 장비 수요가 폭발한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일각의 AI 거품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9배 수준으로, 1999년 말 96.7배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다는 평가다.
AI 하드웨어 수요 호조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인 주가는, 장중 1.3% 넘게 오르며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뒤 장 막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80달러 선에 안착해 거래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