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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직 최고위원 인선까지 마무리되면서 최고위는 5(친한)대 4(친윤) 구조가 됐다. 한 대표 본인을 포함해 장동혁 최고위원, 진종오 최고위원, 김상훈 정책위의장 내정자에 김종혁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과반이 넘는 5명이 친한계다. 나머지 4명 지도부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포함해 김재원·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으로 범친윤계다.
한 대표는 수석대변인에 곽규택·한지아 의원을 선임했고, 전략부총장에는 신지호 전 의원, 조직부총장엔 정성국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신 전 의원은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았고 정성국 의원은 한 대표의 영입인재 1호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다만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연구원장 인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 여의도 연구원장은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에 임명한 홍영림 원장이다.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자신이 임명했던 홍 원장 유임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장고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여연원장직에 대해서는)추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거로 안다”며 “홍 원장은 사퇴를 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한 대표가 지난 2일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후임으로 새로 지명한 김상훈 정책위의장 내정자에 대한 추인 여부를 논의하게 될 의원총회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앞서 진행할 예정이다. 곽 수석대변인은 “표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정책위의장직은 의원총회에서 박수를 통해 추인되나, 친윤계의 반발이 커 정식절차를 요구하면 표결을 할 수도 있다.
한 대표는 아울러 그동안 주요 선거를 앞두고 한시적으로 운영되던 인재영입위원회를 상설화해 인재영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전국 단위 선거에 임박해 영입위원회가 후보를 영입하는 방식이었는데 지금 수도권, 중도, 청년으로 외연을 확장이 필요한 상황에서 인재영입을 상설화하고 강화해 상시적으로 인재영입과 발굴에 당의 사활을 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