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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친명 당원들이 (곽 의원) 장인인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비난했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민주당 당대표 연임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전 대표를 향해 “어제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며 소위 ‘먹사니즘’을 주장하고 나섰다”며 “국회를 탄핵과 전쟁의 아수라판으로 만들어 놓고 나서 공허한 먹사니즘 선언을 하니 국민 우롱도 유분수 아닌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포퓰리즘을 재포장한 이 말의 진정성을 믿을 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진심 어린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보다 오로지 선심성 정책을 통한 선동과 본인의 사법 리스트 사건을 위한 정쟁에 몰두하는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전 대표는 어제 내란을 운운하며 본인을 수사하는 검사 3명을 포함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의 당위성을 외쳤다. 이 전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에 몰두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은 한술 더 떠 아예 검찰청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한다”며 “이재명 구하기를 위해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일도 불사하겠다는 입법 폭주”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 전 대표와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을 심사한다는 빌미로 39명의 증인과 7명의 참고인을 부르는 희대의 갑질을 벌이고 있다”며 “그런 식이라면 민주당의 수사검사 탄핵 관련 청문회는 이 전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야 마땅할 것이다.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그럴 용기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