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은 2차전지 전해액 기업으로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 해외 우려 기업(FEOC)에 중국을 포함하면서, 시장은 2차전지 기업 중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 세계 1~3위 전해액 생산 기업이 중국 기업이다 보니 글로벌 점유율 4위인 엔켐이 부각된 셈이다.
특히 2일(미국 동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화하면서 미중 갈등이 재차 부각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부당한 무역과 투자 제한은 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의 선진 기술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약화시키는 데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미국은 중국에 대해 끝없는 경제, 무역, 기술 억압 조치를 취했으며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목록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엔켐을 제외한, 2차전지가 이날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갈 곳 잃은 2차전지 투자금이 엔켐으로 쏠려 나 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시간 프로그램은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엔켐의 매수상위 창구는 키움증권이 올라 있다. 엔켐이 14%대 급등한 같은 시각 애코프로비엠은 5.35% 하락 중이고, 에코프로(086520)도 5.90% 떨어지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도 2.85%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