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척졌다고 해서 (여당) 대표와 유력 인사가 2선 후퇴하고 불출마 선언하는 모습은 과거 박정희 ·전두환 정권 시절을 보는 것 같다”고 빗댔다.
그는 “정당이 민주화되고 (지도부가) 당원들로부터 직접 선출된 이후, 이런 방식의 퇴진은 없다”며 “선거에서 패배하거나, 당원들로부터 지지율이 떨어졌을 때 대표 스스로, 지도부에서 결심해 물러나는 경우는 종종 볼 수 있지만 이런 식의 퇴진은 본 적 없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언론에서는 이것을 ‘국민의힘 혁신’이라 하고, 민주당은 무엇하냐고 묻는데, 그럼 대통령 한마디에 물러나는 것을 혁신이라고 언론이 보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홍 원내대표는 “논설위원들 생각은 과거 박정희·전두환 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며 “거꾸로 가는 것이 정치개혁, 혁신이라 한다면 정당민주주의는 후퇴한다. 민주당은 민주당의 혁신의 시간에 따라 움직이겠다. 걱정마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정부 2기 내각 구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후보자) 대부분이 사적인 문제를 포함해 논문표절, 위장전입, 전문성 부족 등 말이 안되는 인사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문제가 되는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라며 “이분은 31년 전 살인누명을 쓴 ‘김순경 사건’의 담당 검사다. 김순경 사건의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를 한번이라도 했나”라고 물었다.
홍 원내대표는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전혀 없다”며 “부적격인사는 대통령이 먼저 자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