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설립된 지피씨알은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에 특화한 연구를 해왔으며, 이를 활용한 신약을 개발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인체에는 약 800종의 GPCR이 존재하며 GPCR의 돌연변이 또는 다형성으로 질병 및 장애가 발생한다. 전 세계 처방약의 약 40%가 GPCR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중인 신약의 30% 이상이 GPCR을 표적으로 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지피씨알은 다발성골수종(MM)을 적응증으로 하는 조혈모세포가동화제인 GPC201의 제2상 임상시험을 미국에서 개시했다.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Memorial Sloan Kettering),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을 비롯한 10개의 유수한 병원이 임상 참여를 확정 지은 가운데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 이외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에 대한 제2상 임상시험도 미국에서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와 함께 특발성 폐섬유증으로도 파이프라인을 확장했다.
지피씨알은 LG생명과학 연구원 출신인 신동승 대표를 주축으로 공동 설립자인 허원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피나 카다렐리(Pina Cardarelli) 박사 등으로 인력이 구성됐다. 특히 카다렐리 박사는 글로벌 빅파마 BMS에서 면역항암제 옵디보를 개발한 주역이다.
신동승 지피씨알 대표는 “현재 전 세계에서 두 가지 이상의 GPCR을 병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는 지피씨알이 유일하며, 독자적으로 개발한 병용투여 플랫폼 기술로부터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창출해 국내 시장과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