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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는 이번 방문 기간 을릉도 중학생 30여 명을 초청해 스트리트 아트의 글로벌 트렌드와 미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토마는 이날 자신의 작품 제작 과정 등을 담은 영상을 토대로 진지한 강연에 나섰다. 주최 측에 따르면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스트리트 아트에 대해 궁금한 점을 연이어 묻는 등 열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토마는 강연에 이어 실제 작품을 그리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울릉도에 위치한 펜션인 ‘스테이 너와’의 벽면에 고양이 작품을 직접 그리는 이벤트였다. 토마의 고양이 작품은 입을 활짝 드러내고 미소를 짓는 특유의 표정으로 일명 M. Chat(무슈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토마는 ‘스테이 너와’의 건물 외벽에 커다란 무슈사를 그려냈다. 학생들을 포함해 을릉도 주민들은 벽면에 드로잉하면서 순식간에 정교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면서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토마는 이어 을릉도의 풍광을 배경으로 오징어와 함께 바다에서 뛰노는 무슈사를 담은 300호 남짓한 작품을 그리기도 했다. 토마는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배경으로 작품을 제작함으로써 자연과 예술이 융합하는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만남이 미술을 공부하는 울릉도의 학생들에게 영감을 줘서 세계적인 작가가 탄생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문보상 ‘스테이 너와’ 사장은 “학생들에게 예술가적 상상력을 심어주기 위해 토마를 초청했다”며 “300호 규모의 대형 작품이 관광 울릉도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남한권 울릉도 군수는 “아름다운 울릉도가 문화와 예술을 중시하는 섬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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