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투자한 美 뉴스케일, 폴란드 SMR 시장 진출

함정선 기자I 2022.02.15 10:23:58

폴란드 KGHM과 SMR 건설 위한 확정계약 체결
20209년까지 초도 건설 완료 목표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등 국내 기업 투자 기업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 등이 투자를 진행한 미국 중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가 폴란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뉴스케일파워는 폴란드의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과 폴란드 내 뉴스케일 VOYGR SMR 건설을 위한 확정계약을 워싱턴 DC에서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VOYGR SMR은 뉴스케일이 개발한 SMR로, 77MWe(메가와트) 원자로 모듈 12대로 구성된다.

뉴스케일파워는 KGHM과 뉴스케일 VOYGR SMR의 건설 부지, 사업계획과 건설원가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며 이후 KGHM은 폴란드의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 부지에 뉴스케일 VOYGR SMR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뉴스케일파워와 KGHM은 지난해 9월 뉴스케일 VOYGR SMR 사업개발, 인허가와 건설 부문에서 상호 협력하겠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번 확정계약 체결로 폴란드 내 뉴스케일 VOYGR SMR 건설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뉴스케일 VOYGR SMR 1기 건설 시 폴란드 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00만톤(t)까지 감축할 전망이며 발전소 내 270개의 정규직 일자리, 1200개의 건설 일자리, 4600개의 제조 부문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은 지난 11월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행사 이후에 체결됐으며 향후 뉴스케일은 기후위기 대응을 준비하는 여러 국가들과 뉴스케일 VOYGR SMR 건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한 전략적 파트너로 뉴스케일 VOYGR SMR의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 세계 여러 국가에 두산중공업이 제작한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뉴스케일은 VOYGR SMR 초도호기인 미국 UAMPS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난 1월 부지 특성 평가를 완료했고 두산중공업은 2022년 7월부터 본격적인 기자재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UAMPS 프로젝트의 준공은 2029년으로 계획돼 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총 2차례에 걸쳐 1억달러(약 1200억원)를 뉴스케일파워에 투자했으며 삼성물산은 지난해 뉴스케일파워에 2000만달러(약 241억원)의 지분을 투자한 데 이어 최근 뉴스케일 상장지분 사모투자 (PIPE)에 추가로 3000만달러(약 362억원) 투자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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