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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스킨푸드에 따르면 네고왕 마케팅에 주문이 폭주하면서 스킨푸드는 일일 출고 가능량을 평소 15배까지 확대했다. 그럼에도 현재 배송 지연이 벌어질 만큼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상태다.
할인 쿠폰을 다운받으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네고왕이 방송됐던 지난 7일 이후 열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정도다. 스킨푸드가 서버를 추가로 증설하고 있지만 이를 넘어설만큼 그 파급력이 무섭다.
온라인 주문 지연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은 인근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쿠폰을 보여주고 제품 구매에 나서고 있다. 이마저도 인기 제품은 재고 부족 상황이다. 네고왕 유튜브 스킨푸드 편에는 무려 1만70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그중에서는 스킨푸드를 오래 사용해왔던 이른바 ‘슼푸족’의 진심어린 격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킨푸드는 이번 마케팅을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고, 내부 체질개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스킨푸드 마케팅팀 관계자는 “평소 스킨푸드를 사랑해주시는 기존 고객과 스킨푸드를 잘 알지 못했던 고객까지 많은 분들이 스킨푸드에 대한 접점을 넓히고 더욱더 가까이에서 경험해볼 수 있도록 준비하게 됐다”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 한 번 스킨푸드 제품을 사용해 보면 다시 스킨푸드를 찾아 주실 거라는 자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킨푸드의 가장 큰 숙제는 이번 마케팅에서 드러났듯이 디지털화다. 대부분 제품을 모바일에서 구매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지속적인 구매를 위해서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또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재고 관리와 물류 시스템 개선, 해외 신규 판매채널 발굴도 이뤄져야 한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스킨푸드 원년멤버 유근직 대표가 이를 해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모회사인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겠지만, 저물고 있는 브랜드를 살리는 것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업황도 과거보다 훨씬 치열해졌다. 화장품 소비 트렌드는 스킨푸드와 같은 로드숍에서 현재는 올리브영, 시코르, 랄라블라 등 H&B(헬스앤뷰티) 스토어와 온라인 판매로 이동했다.
실적도 바닥을 친 상황이다. 스킨푸드는 한창 잘나가던 2012년 1850억원의 매출액과 1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90억원으로 10분의1 토막났고, 영업손실(적자)은 2014년부터 6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때 200개가 넘던 오프라인 매장도 현재는 43개 수준이다.
스킨푸드는 소비자 서비스 개선을 통해 산적해 있는 문제를 하나씩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적자 고리를 끊고, 내년에는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모바일 앱 서비스도 개발 중으로 알려졌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가맹점과 직영점, 온라인이 모두 상생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며 “모바일 앱은 빠른 시일 내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