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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20, 악조건 속에서도 '좋은출발'…넘어야 할 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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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20.08.17 14:46:10

사전예판 7일간 '선전'…첫날 개통량도 역대 최다
자급제 비중 늘었다지만 코로나19에 소비위축 우려
교체주기 연장·사양 평준화 등 근본적인 문제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신작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가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순조로운 첫발을 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재확산, 경기둔화, 경쟁 심화 등의 변수가 많아 순항을 이어가기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지난 5일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온라인을 통해 참여한 갤럭시 팬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미스틱 그레이·과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


사전판매 7일간 전작의 90%…첫날 개통량은 26만대로 역대 최다

갤럭시노트20의 예약판매 성적이나 사전 개통 첫날 개통량 등이 예상에 비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판매 기간 동안 예약 물량은 전작인 ‘갤럭시노트10’의 동일기간(초반 7일)의 90% 수준이었다. 갤럭시노트10는 11일간 진행된 사전예약판매에서 130만대의 기록을 세웠다.

사전예약자 중 실제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개통 첫날(14일) 개통량은 25만8000여대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갤럭시노트10보다 10% 가량 많으며, 직전까지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역대 최고 첫날 개통 기록을 세운 갤럭시S8(25만대)보다도 8000대가 많은 수치다.

자급제 비중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통사를 통한 구매는 보통 대리점 등을 방문해 구매하는데 비해 자급제폰은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온라인 채널을 통한 구매 비중이 높아서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구매가 줄어든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한 자급제폰의 구매 확대는 판매량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20의 자급제 비중은 10% 중반대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예약판매 기간 동안 이통사향(向) 제품과 자급제폰을 모두 판매한 11번가에서도 자급제 모델이 더 많이 팔렸다. 자사 로켓배송 서비스를 갤럭시노트20에도 적용한 쿠팡에서도 자급제 모델의 판매 성적이 더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절 연휴 기간인 지난 16일 테크노마트 강변점 휴대폰 매장 전경.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사진= 장영은 이데일리 기자)


코로나19·휴가 겹쳐 매장 분위기는 여전히 ‘썰렁’…“본판매 시작돼야”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심각해지면서 광복절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15~16일 방문한 휴대폰 판매점과 집단상가는 썰렁하기만 했다.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 강변점의 한 휴대폰 판매점 직원은 “연휴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별로 없어서 큰 일”이라며 “갤럭시노트20 공식 출시 이후에는 좀 상황이 나아질 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휴대폰 판매점 직원도 “공시지원금이 적어서 가격이 잘 (낮게) 안 나오니까 그냥 묻기만 하고 가는 손님들이 많다”며 “지금은 오히려 선택약정(공시지원금을 받지 않고 다달이 요금 할인을 받도록)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들도 예약판매가 초반 분위기를 볼 수 있는 지표이기는 하지만, 전체 성적을 놓고 봤을 때 유의미하진 않다고 입을 모았다.

A 통신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단말기 교체주기, 제품 자체의 성능 우월성, 디자인 등 출시 이후 고려할 요소가 많다”며 “그 뿐이 아니다. 코로나 상황과 경쟁사 제품의 출시에 따른 대기 수요 등도 생각해야 하는 만큼, 실제 판매에 들어가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B 이통사 관계자는 “예약을 한다고 바로 구매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요즘엔 사전예약판매가 크게 의미가 없다”며 “일단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좋은 만큼, 기대감을 가지고 보고 있다. 본판매에 들어가면 정확한 분위기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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