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기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항공사들의 2분기 실적 적자전환으로 아시아나항공과 6개 자회사 일괄매각 성사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동시에 분리매각 기대감이 높아진 부분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 등은 일괄매각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홍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는 9~10월에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의 주가는 잠재 인수 후보보다는 분리 매각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수 의지를 밝힌 후보가 애경을 제외하고는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잠재적인 인수 후보군으로 논의되는 SK와 한화, CJ, 신세계 등은 현재까지 관심 없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홍 연구원은 “매각주체의 분리 매각 가능성이나 인수 후보 등에 대한 사항들이 쉽게 구체화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전날과 같은 주가 흐름은 또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