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전일 급락세를 딛고 반등에 나서고 있다. 블록딜 소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11일 오전 9시 2분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전일 대비 2.1% 오른 3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벤처캐피털(VC)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보유 주식 550만4122주 가운데 170만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국내외 기관투자가에 팔았다는 소식에 전일 6.6% 급락했다. 주당 처분가격은 3만5391원으로 전날 종가(3만7650원)에서 6% 가량 할인한 수준이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상장 전부터 보유했던 VC의 일부 지분 블록딜 소식에 급락했지만 현재 신약 개발 상황을 보면 오히려 향후 주가의 오름세가 예상되지 하방 압력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문제는 없고 일시적인 수급상 이슈일 뿐이란 설명이다.
그러면서 “연구 개발이 무난하게 진행되고 있어 세계적인 메이저 학회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놓고 있다”며 “다음달 있을 미국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비롯해 6월까지 주요 실험 결과를 계속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을 이용해 파키슨병 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이중항체 기반 항암치료제인 ‘ABL001’은 지난해 11월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에 기술수출됐다.
회사는 오는 15~16일 홍콩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IR 설명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