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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월 8일 문제의 트위터 계정 소유주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이후 7개월여 만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오는 19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김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다만 경찰은 김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4월 경기도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트위터를 통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공직선거밥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 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수사에서 트위터에 게시된 글 4만여 건을 모두 분석해 소유주 정보를 파악했다. ‘혜경궁김씨’라는 계정으로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게시된 글은 주로 이재명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거나 이 지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했다.
이번 경찰의 수사 결과로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꼽히는 이 지사의 도덕성과 정치 생명에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