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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대박 상품’ 덕에 매출 쑥
25일 유통 및 식품업계에 따르면 먼저 롯데백화점은 올림픽 전부터 ‘평창 롱패딩’ ‘평창 스니커즈’ 등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올림픽 기간 평창과 강릉 지역에서 운영하는 ‘슈퍼 스토어’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아웃렛, 팝업 스토어 등 총 59개의 공식 스토어에선 개막 전과 비교해 6배 가까이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슈퍼 스토어는 2314㎡(700평) 규모의 대규모 매장으로 ‘수호랑’ ‘반다비’ 인형과 배지, 평창 스니커즈 등 올림픽 공식 라이선싱 상품 총 1100종을 선보였다. 개장 후 일 평균 6만명이 방문해 8억 가량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 17일 강릉점에는 1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슈퍼 스토어는 올림픽 패럴림픽이 개막하는 다음달 9일 재개장해 3월 1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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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응원 열기에 힘입어 편의점 업계에도 훈풍이 불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씨유)에서는 올림픽 기간 주류와 스낵, 간편식품 등 주요 상품 매출이 전월 대비 두 자리수 이상 크게 뛰었다. 이중 주류 매출이 가장 높았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선수와 응원단들의 구매가 높았던 양주와 와인이 각각 39.6%, 33.0% 증가했고 맥주와 소주도 15.8%, 14.2%씩 늘었다.
GS리테일의 GS25 편의점도 경기장 주변 12점포의 평균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1% 늘었다. 평창 경기장 주변 지역은 추위 탓에 따뜻한 캔커피(89%)와 마스크(677%), 립케어(180%) 판매율이 올라갔다. 또 맥주(국산 89%·수입 63%)와 보드카(467%), 위스키(394%), 와인(242%)의 신장율도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 전부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요 입지별 매출 동향에 맞춰 최적의 상품 구색을 갖추는 등 국내외 응원단의 편의를 도운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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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림픽을 기념해 만든 총 4종류의 기념 메뉴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월 말 1만개 한정 판매로 처음으로 선보인 평창 한우 시그니처 버거의 경우 전국 매장 판매 개시 평균 30분 이내에 완판을 기록했다. 서울 시내 주요 매장에서는 1~2분 만에 판매가 종료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평창 한우로 만든 두툼한 패티와 맛에 대해서도 호평을 받았다.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를 서울 홍대와 강릉, 평창 등지에 총 4개 센터를 열어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과 교류하며 올림픽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지역에는 각각 3만, 10만, 2만5000명, 2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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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컬링 덕에 패션업계도 ‘활짝’
패션업계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컬링 인기가 높아지면서 후원사인 휠라코리아는 반사이익을 얻었다. 휠라코리아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10억원 상당 스포츠 의류와 용품 등을 후원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스켈레톤 덕을 봤다. 스켈레톤 천재 ‘아이언맨’ 윤성빈과 동갑내기 선수 김지수가 입고 나온 의상은 아디다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2012년부터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