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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교사 33명 살해 리스트 만들어 테러 계획한 美 고교생 체포

유수정 기자I 2016.09.23 10:03:30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너디노에서 10대 고교생이 급우 및 교사 33명의 이름을 적은 ‘살해 리스트’를 작성하고 총기 난사를 계획한 사실이 적발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샌버너디노 카운티 히스페리아 시의 한 대안학교에 재학 중인 10대 고교생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측은 “해당 고교생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동료 학생과 교사 33명의 이름이 적힌 살해명단과 불법 총기류가 발견됐다”며 “학교에서 총기난사를 계획 한 것으로 보여지며 현재는 소년원에 구금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 고교생의 검거는 부모의 신고로 이뤄졌다. 앞서 해당 학생의 부모는 지난 16일 “최근 아들의 행동이 이상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학생이 다니던 학교의 학생 및 교사들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벌이고, 그의 SNS 계정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에 테러를 가할 것이라는 협박 글과 함께 살해 리스트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20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고교생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고, 불법 총기류를 발견했다.

한편, 경찰은 보다 자세한 범행 계획 동기와 테러단체 연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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