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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악재 딛고 소폭 상승중…기관 매수 `버팀목`

이유미 기자I 2015.12.08 09:20:24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팔아치우고 있지만 기관의 매수세에 힘을 받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8일 오전 9시13분 현재 전일대비 4.14포인트, 0.21% 오른 1967.8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나흘간 하락한 후 닷새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에 뉴욕 증시는 하락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급락하면서 관련 업종이 하락세를 주도해 다우존스산업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모두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산합의 실패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32달러, 5.8% 하락한 37.65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30달러 하락한 40.71달러로 지난 2009년 2월24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점차 다가오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3% 가량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5달러 밑으로 하락했으며 달러·엔 환율은 123.3엔대에 머물렀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의 순매수가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기관은 보험(26억원), 투신(10억원)을 중심으로 총 1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258억원을 팔아치우면서 닷새연속 ‘팔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도 29억원을 순매도하며 닷새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총 111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수가 더 많다. 유통업은 LG상사(001120), SK네트웍스(001740), 신세계(004170) 등을 중심으로 1.10% 강세다. 은행, 음식료품, 의료정밀, 운수창고, 화학 등도 상승세다. 반면 철강및금속은 0.54% 떨어지고 있으며 섬유의복, 통신업, 종이목재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그룹은 대부분 강세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0.48% 오르고 있으며 현대차(005380)(0.33)%, 한국전력(015760)(0.42%), 삼성물산(028260)(1.74%), 삼성전자우(005935)(0.46%), 아모레퍼시픽(090430)(0.49%), 기아차(000270)(0.37%), 삼성에스디에스(018260)(0.37%)는 뛰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0.42%, SK하이닉스(000660)는 0.33% 하락 중이다.

이외에도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23.30% 급등하고 있다. 삼성SDI(006400)삼성물산(028260)도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요 주주로서 대규모 유상증자에 과도하게 참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식되면서 각각 4.22%, 2.09% 오르고 있다.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096770)은 1.16%, 에쓰오일(S-OIL)은 1.57%, GS(078930)는 0.40%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70포인트, 0.25% 내린 681.64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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