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16일 대학의 우수한 강좌를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한국형 무크(K-MOOC)’ 시범 운영에 참여할 대학 10곳(27개 강좌)을 선정했다. 사업 선정 대학은 경희대·고려대·부산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포항공대·한국과학기술원(KAIST)·한양대 등이다.
MOOC는 웹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온라인 대중 공개강좌(Massive Open Online Course)’를 뜻하는 줄임말로 2012년 미국에서 시작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당시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들이 중심이 돼 발족한 무크 ‘코세라(Coursera)’에는 현재 839개 강좌가 개설돼 약 1000만명이 이용 중이다. 교육부는 미국에서 시작된 온라인 공개강좌를 모델로 오는 9월 말부터 ‘한국형 무크(K-MOOC)’를 시범 운영한다.
서울대의 경우 미시경제학의 대가인 이준구 명예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 등 총 2개 과목을 개발해 선보인다. 연세대는 저명한 문학평론가인 정명교 교수(필명 정과리)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등 3과목을 개설했다. 이화여대는 소설 ‘영원한 제국’으로 유명한 류철균 교수(필명 이인화)의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 등 4개 과목을 공개한다.
이 밖에도 △김현 경희대 교수(글로벌 시민교육) △이종필 고려대 교수(일반 상대성이론 특강) △조영복 부산대 교수(사회적 기업) △김희준 서울대 교수(우주와 생명) △신정근 성균관대 교수(논어) △김진우 연세대 교수(서비스 디자인) △함인희 이화여대 교수(인간행위와 사회구조)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기계공학개론) △김기응 KAIST 교수(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서현 한양대 교수(건ㄴ축공간론) 등 27개 강좌가 개설된다.
앞서 지난 3일 마감한 K-MOOC 사업 공모에는 48개 대학이 지원했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뒤에 최종 10개 교를 선정했다. 사업 선정 대학에 1억원 씩 총 10억원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질의응답과 토론, 조교 인건비 등 강좌 운영에 따른 경비로 사용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하반기에 제공되는 K-MOOC 서비스에는 대학생, 직장인 등 관심 있는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접속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며 “올해 선정대학은 향후 3년간 지속적인 정부지원을 통해 우수강좌를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K-MOOC 참여 대학을 추가 선정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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