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산물을 소개하는 공영홈쇼핑 채널이 신설된다. 자동차 수리 시 대체 부품을 활용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22일 정부가 발표한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는 이런 내용의 소비여건 개선 방안이 포함됐다.
신설되는 공영홈쇼핑 채널은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산물 등을 취급하게 된다. 기존 TV홈쇼핑사들이 중소기업 제품, 농수산물 등의 편성을 늘리고 있지만,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공영홈쇼핑은 기존 홈쇼핑 채널에 비해 판매수수료율을 현저히 낮게 책정, 중소기업·농수산물 등 납품업체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업계 전반의 수수료 인하를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1월 신규 공영TV홈쇼핑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영 TV홈쇼핑은 내년 12월 개국을 목표로 잡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대체·튜닝 부품에 대한 인증제가 시행된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성능 차이가 없음에도 대체부품 대비 비싼 OEM 부품이 대부분 독점 공급돼 수리비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체 부품의 사용이 활성화되면 자동차 수리비가 대폭 절감돼 생계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 생각이다.
정부는 자동차부품협회 등 공신력 있는 민간기관에게 대체부품에 대한 품질 인증을 맡길 예정이다.
자동차 수리 시 대체부품을 사용할 경우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예컨대, 대체부품 사용시 부품가액의 20%에 대해 보험료를 환급해 주는 식이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중 자동차보험 약관에 대체부품 관련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저비용 항공사(LCC)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공항 탑승동 가운데 일부를 LCC 전용 공간으로 개편하고, 사용료를 50% 감면해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저비용 항공사의 신규 국제항공 노선도 확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