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슈워츠먼 장학금 프로그램’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로즈 장학기금(Rhodes Scholarship)’과 유사한 형식으로 운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슈워츠먼 장학금은 중국 최고 이공대 명문 칭화대학교에서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장학생 200명을 선발해 이들이 1년간 석사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기업들로부터 2억달러를 유치해 모두 3억달러의 기금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내 장학금 재단으로는 최대 규모다.
칭화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모교다.
칭화대는 또 앞으로 50년간 장학생 1만명을 선발해 이들이 중국과 서구진영과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슈워츠먼 장학재단 이사진에는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홰 헨리 키신저, 콜린 파월, 콘돌리자 라이스 등 전직 미국 장관 3명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슈워츠먼 CEO의 장학재단 설립이 발표된 21일에는 시진핑 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 양국의 교류 증진을 축하했다고 SCMP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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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츠먼은 지난 21일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세계 부자 순위 163위에 올라있으며 순자산이 73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로즈 장학기금은 출범한 지 111년이 된 전통을 자랑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한해 미국학생 32명 등 전세계 90여 명을 뽑아 2~3년간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모두 지급한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세계 유수 지도자들도 로즈 장학생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