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068270)이 회사 최대 주주인 서정진 회장의 지분 매각 강수에도 하루 만에 급락하고 있다.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에 지쳐 보유 주식을 팔겠다고 나선 서 회장의 진정성에 대한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0.04%(5000원) 내린 4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 회장의 지분 매각 결정 발표 이후 5% 남짓 오르더니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일 서 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공매도와의 오랜 싸움에 지쳤다”며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의약청(EMA) 제품 승인이 끝나면 다국적 제약사에 지분을 넘기고 경영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이번 깜짝 발표 배경에 대해 셀트리온의 실적 과다계상과 분식회계 등 각종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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