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通팔달]롯데마트에만 한달에 1억원어치 팔리는 과자는?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日 관광객 겨냥한 대용량 ‘리얼 브라우니’ 대박

○…수많은 대형마트 점포 중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만 판매하는 과자가 있다. 바로, ‘오리온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기획세트’다. 이 과자는 규격이 560g으로 140g인 일반 상품보다 4배 가량 큰 용량이다. 이 기획상품이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만 판매되는 이유는 일본인 관광객을 겨냥한 ‘맞춤형 상품’이기 때문이다. 오리온 마케팅 담당자가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방문했다가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 카트 안에 리얼브라우니 상품을 여러 개씩 담는 것을 보고 대용량 규격을 만들면 인기를 끌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후 오리온 본사에서 즉각 샘플을 만들어 롯데마트와 기획에 들어갔고, 2010년 9월 대용량 상품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대용량 브라우니는 월매출 1억원 가량을 기록하는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0월부터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은 잠실점, 청량리점, 김포공항점, 제주점 등의 점포에서도 대용량 브라우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벤느’ 넘보는 국산 온천수 화장품

○…최근 국내 온천수로 만든 화장품이 조용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동양네트웍스의 자회사인 동양생명과학에서 강원도 금진온천수로 만든 ‘크레모랩’이 그 주인공이다. 크레모랩은 가톨릭중앙의료원과 함께 연구개발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으로 지난 2011년 7월 처음 출시됐다. 초기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크레모랩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리브영 명동 본점 입점을 시작으로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판매 초기에 비해 매출이 30% 가량 늘었으며 다음달에는 올리브영 전국 매장에 입점이 확정됐다. 회사 측에서는 안정적인 판매 채널이 확보됨에 따라 매출 성장세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크레모랩 관계자는 “크레모랩의 원료가 되는 금진온천수는 필수미네랄은 물론 희귀미네랄 까지 다량 포함하고 있어 의학적 가치를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미국 식약청의 승인을 받은 물”이라며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고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모랩은 지난 1일 출시한 발효에센스인 산제품 ‘트리트먼트 에센스’를 시작으로 제품 라인도 확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