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설 및 북핵 관련 루머가 확산되면서 코스피가 급락하고 있다.
6일 오후 2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31.31포인트(1.68%) 하락한 1832.43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820선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주말사이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던 이슈"라며 "다만 주말 등급 강등설은 확인되지 않은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등급 강등이 소문으로 먼저 확산되는 것 자체가 신뢰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프랑스 등급 강등설에 이어 확인되지 않은 북핵 관련 루머도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수급 여건도 좋지 않다. 외국인이 선물을 7950계약 넘게 순매도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가 이론베이시스를 크게 밑돌면서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도가 3080억원 가까이 나오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5억원, 1220억원 가량 순매도 하고 있다. 개인이 3810억원 넘게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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