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01일 10시 0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정선영 기자] 11월 달러-원 환율이 1100원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우리선물이 전망했다.
1일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11월 환율 전망`에서 11월 2일 미국 중간선거,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12일 G20 서울 정상회의 등 오는 한 달간의 이벤트들을 감안할 때 달러-원 환율은 높은 변동성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가 선반영됐다는 인식과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 국내 자본 유출입 규제 의지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로 일관되기는 어렵고 오히려 단기적으로 반등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10월 한달 간 달러-원이 1110~1145원에 갇힌 모습을 보였다면 11월의 주거래 범위는 이보다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반등시 1차 1150원에서 그 다음에는 60일선인 1154.5원과 200일선인 1161.9원이 차례로 저항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래쪽 방향과 관련해서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금통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저금리 부작용, 물가 상승률, 정책 실기 등 금리 인상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10월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던 한은이 11월에도 같은 기조를 이어갈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 인상 기대가 재차 부각된다면 달러-원 환율 하락 속도가 좀 더 빨라질 수 있겠지만 금통위의 환시 영향력은 일시적일 경우가 많았다고 그는 지적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실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에도 환율 하락을 우려한 당국의 환시 개입이나 규제 발표 등을 병행해 과도한 하락 베팅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며 "11월 달러-원이 1100원을 밑도는 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