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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 똘똘하니 얼마나 좋아`..지주사 新高價 행진

최한나 기자I 2010.09.02 10:32:03

LG·CJ·GS 잇달아 52주 최고가
계열사 열매 달콤..상장 모멘텀 부각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지주회사 주가가 줄줄이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그룹내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자산가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비상장 계열사들의 상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일 오전 10시 현재 LG(003550)는 전날보다 2800원(3.13%) 오른 9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4% 넘게 오른데 이어 또 3% 이상 오르면서 이틀 연속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CJ(001040)도 이틀째 신고가다. 같은 시각 CJ는 전날보다 4%(3600원) 오른 9만5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GS(078930)는 닷새 연속 오르는 중이다. 이날 상승률은 0.2%로 높지 않은 편이지만, 쉼없이 오른 덕에 신고가 명단에 이름을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거느리고 있는 자회사들의 좋은 실적이 주가 상승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LG의 경우 LG전자가 스마트폰 부진으로 우려를 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LG CNS와 서브원 등 주력 계열사들이 실적 호조를 이어가면서 모회사를 떠받치고 있다.

CJ 역시 CJ엔터테인먼트와 CJ미디어 등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연일 증권가 호평을 받는 중이다.

GS의 효자 계열사로는 GS칼텍스와 GS홈쇼핑 등이 꼽힌다.

비상장 계열사들이 좋은 실적을 토대로 상장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주가 상승요인이다.

CJ 계열사 중에 CJ헬로비젼과 동방CJ, CJ미디어 등이 1~2년내 상장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LG 계열사 중에는 실트론이, GS 중에는 GS리테일이 유력시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주가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잇따라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LG에 대해서는 삼성, 대신, 하이, 메리츠종금증권 등에 이어 우리투자증권이 이날 목표가를 1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이익 가시성이 높은 자회사들의 적정가치를 장부가에서 2010~2012년 평균 순이익 기준 다시 산정했다"며 CJ 목표가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높여잡았다.

NH투자증권은 "GS칼텍스 등 자회사 영업실적 개선과 GS리테일 상장시 가치 재평가 등을 반영해 GS 목표가를 4만7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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