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기아차(000270)는 지난 2월 EU 27개 국가(키프러스·몰타 제외)에서 전년동월대비 17% 증가한 1만7789대를 판매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유럽시장에 진출한 전체 자동차 메이커들 중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지난 2월 EU 27개국 시장점유율도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증가한 1.8%를 기록했다.
EU 15개국과 EFTA 국가들을 포함한 통계에서도 기아차의 선전은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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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과 2월 누적 판매에서도 기아차는 전년동기대비 26.8% 늘어난 3만6607대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24.5% 증가한 5만3026대를 기록했다.
지난 2월 EU 27개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브랜드는 폭스바겐으로 총 20만897대를 판매했다. 뒤를 이어 푸조·시트로앵의 PSA그룹이 14만6409대, 르노 10만8150대, 포드 9만6818대, 피아트 9만762대 순이었다.
반면, 일본차 업체들은 전년동월대비 30.9% 증가한 닛산을 제외하고는 모두 판매가 감소했다. 도요타는 전년동월대비 20.7% 감소했으며 스즈키가 28.9%, 혼다 32.1%, 마쯔다 29.7%, 미쓰비시 19.6% 줄어들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유럽지역에서 기아차의 씨드와 벤가 등의 인기가 높다"며 "유수의 디자인상을 받은데다 기아차 브랜드에 대한 현지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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