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2월은 수입차의 달?`..신차 출시 사상 최대

박호식 기자I 2006.01.23 11:53:28

롤스로이스 `Phantom EWB` 등 10개 브랜드, 14개 모델
국내 시장 공략 가속도..현대차 등 `수성전략` 강화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2월은 수입차의 달?" 수입차업체들이 내달 잇따라 신차를 발표한다. 현대차를 중심으로 한 국내 업체들과의 시장점유율 쟁탈전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23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오는 2월 국내에서 월 사상 가장 많은 10개 브랜드, 14개 모델이 발표될 예정이다.

내달 2일 코오롱모터스가 롤스로이스의 `Phantom EWB`를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6일에는 GM코리아가 샤브 브랜드의 `New 9-5Aero(왼쪽 사진)`, `9-3SportCombi Arc` 등 4개 모델을 발표한다.

이어 8일에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SUV(스포츠 유틸리티차)인 `M Class(오른쪽 아래 사진)`를 선보인다. 9일에는 폭스바겐이 `Golf GTI 2.0T`를 발표하고, 13일에는 PAG코리아가 재규어 신모델인 `XJ 3.0 SWB`를 내놓는다.

이와 함께 20일에는 GM코리아가 캐딜락 새모델 `DTS 4.6`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2월중 발표될 신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의 디젤차량 `300C Diesel`, 포드세일즈서비스 코리아 `포드 Freestyle`과 `링컨 LS V8`, 한불모터스 컨버터블차량 `푸조 New 307CC 2.0`, 메르세데스-벤츠 `C230V` 등이다.

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2월 신차 발표는 월 기준으로 사상최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수입차 판매는 전년대비 32.4% 증가한 3만901대로, 사상 처음 3만대를 돌파했다.

이같이 수입차의 국내시장 공략이 가속화되면서 중대형차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현대자동차 등의 수성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대형차인 에쿠스와 그랜저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올해중 대형 RV(레저용 차랑)인 `EN(프로젝트명)`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대형승용차인 BH(프로젝트명)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케팅측면에서는 중대형차량에 대한 A/S서비스를 강화하고, 올해 수입차를 겨냥한 고급전시장을 37개에서 두배인 77개로 확대한다. 또 고급전시장에서는 수입차를 시승한 뒤 곧바로 현대차도 시승해볼 수 있도록 상시시승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