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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짜리 에어프라이어?"…연어 스테이크 구워봤습니다 [득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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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애 기자I 2026.10.31 09: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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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와우샵에서 구매한 3.5L 에어프라이어 사용해보니
가볍고 깔끔한 디자인에 터치식 조작…사용법도 간단
180도 10분 조리 생연어, 촉촉 속살에 노릇 겉면 "기대 이상"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갖고 싶은 건 많고, 지갑은 가벼운 불황형 소비시대. 유행은 놓치지 않되 가격은 확 낮춘 ‘가성비 대체템’을 기자가 직접 써보고 따져봅니다. <편집자주>

에어프라이어 한 대 가격이 1만원이라면 어떨까. 가격표를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제대로 작동하기는 할까’였다. 저렴한 만큼 디자인이나 조리 성능에서 아쉬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다.

이마트 와우샵에서 판매하는 1만원짜리 에어프라이어로 연어 스테이크를 조리한 전후 비교 사진. 180도 10분 조리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 (사진=박지애 기자)
이마트 와우샵에서 판매하는 1만원짜리 에어프라이어로 연어 스테이크를 조리한 전후 비교 사진. 180도 10분 조리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 (사진=박지애 기자)
이마트 와우샵에서 구한 1만원짜리 에어프라이어를 직접 사용해 봤다. 와우샵은 이마트가 초저가 생활용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인 균일가 전문매장이다. 1000원부터 1만원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전체 개발 상품의 약 60%를 2000원 이하로 구성했다. 특히 에어프라이어와 커피메이커, 1인용 전기요 등 소형가전 100여종을 1만원에 한정 판매하며 기존 균일가 매장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만원짜리 에어프라이어, 결론부터 말하면 기대 이상이었다. 우선 외관은 깔끔했고 조작법은 단순했다. 무엇보다 생연어를 넣고 180도에서 10분간 조리했더니 겉은 노릇하고 속은 촉촉한 연어 스테이크가 완성됐다. 1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이마트 와우샵에서 판매하는 1만원짜리 에어프라이어를 개봉한 모습. 흰색 본체에 검은색 터치식 조작부를 적용한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진=박지애 기자)
이마트 와우샵에서 판매하는 1만원짜리 에어프라이어를 개봉한 모습. 흰색 본체에 검은색 터치식 조작부를 적용한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진=박지애 기자)
첫인상은 예상보다 괜찮았다. 저가형 가전제품에서 흔히 떠올리는 투박한 모습과 달리 흰색 본체에 검은색 상단 조작부를 적용해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갖췄다. 전체적으로 둥글게 마감된 형태여서 주방 한쪽에 놓아도 크게 튀지 않았다.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3.5L 용량의 ‘활용도 높은 컴팩트 에어프라이어’다. 포장 상자에 표시된 가격은 정확히 1만원. 상자를 열자 흰색 본체와 설명서, 분리형 조리판이 들어 있었다.

크기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3.5L 용량으로 대용량 제품은 아니지만, 혼자 간단한 음식을 조리하거나 소량의 반찬을 준비하기에는 활용할 만한 크기다. 직접 들어봤을 때 무게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

무엇보다 마음에 든 부분은 조작 방식이었다. 직관적으로 조작 방법을 알기 쉽게 만들어 설명서를 따로 보진 않았다. 상단에 터치식 조작부가 배치돼 있는데, 전원과 온도·시간 등을 직관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버튼이 여러 개 달린 복잡한 제품과 달리 필요한 기능을 간단히 선택할 수 있는 형태다.

이마트 와우샵에서 판매하는 1만원짜리 에어프라이어 상단 조작 화면 모습.(사진=박지애 기자)
이마트 와우샵에서 판매하는 1만원짜리 에어프라이어 상단 조작 화면 모습.(사진=박지애 기자)
조리 바스켓 내부도 살펴봤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닥에 별도로 끼워 넣는 분리형 조리판이었다. 음식이 바스켓 바닥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받쳐주는 구조로, 조리판에는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려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분리형 조리판이 꽤 만족스러웠다. 에어프라이어는 조리 후 기름이나 음식물이 바닥에 남기 쉬운데, 조리판을 따로 꺼낼 수 있어 세척하기 편리했기 때문이다. 실제 사용 전 조리판과 바스켓을 세척할 때도 복잡한 구조물이 없어 수월했다.

다만 분리형 조리판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세척 편의성이나 코팅 내구성이 장기간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코팅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 반복 사용 후에도 음식물이 쉽게 떨어지는지는 더 사용해 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조리 성능이다. 아무리 저렴하고 디자인이 깔끔해도 음식이 제대로 익지 않으면 에어프라이어로서 의미가 없다.

첫 번째 시험 메뉴로 선택한 것은 생연어 스테이크였다. 냉동식품을 데우는 것보다 생재료를 직접 조리해 보는 편이 성능을 체감하기 좋겠다고 판단했다.

준비 과정은 간단했다. 생연어 표면에 올리브유를 바르고 에어프라이어 바스켓 안에 올렸다. 별도의 종이호일은 깔지 않았다. 분리형 조리판 위에 연어를 그대로 올린 뒤 온도는 180도, 조리 시간은 10분으로 설정했다.

조리가 끝나고 바스켓을 열어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먹음직스러운 모습이었다. 처음에는 주황빛이 돌던 생연어 표면이 익으면서 연한 갈색으로 변했고, 군데군데 노릇한 구움색도 나타났다. 표면에는 연어에서 나온 기름기가 맺혀 있었다.

특히 만족스러웠던 것은 식감이었다. 겉면은 적당히 익어 고소한 맛이 살아 있었고, 속살은 지나치게 퍽퍽하지 않고 촉촉했다. 포크로 살을 가르면 결을 따라 부드럽게 갈라지는 연어 특유의 식감도 느낄 수 있었다.

프라이팬으로 연어를 구울 때는 기름이 튀거나 뒤집는 과정에서 살이 부서지는 일이 종종 있다. 이번에는 연어를 바스켓에 넣고 시간을 설정하는 것만으로 조리가 끝났다. 중간에 뒤집거나 상태를 계속 확인하지 않아도 됐다는 점이 편리했다.

사용 후 정리도 어렵지 않았다. 연어를 구우면서 나온 기름이 바스켓과 조리판에 남았지만, 분리형 조리판을 꺼내 따로 닦을 수 있었다. 음식물이 눌어붙어 세척에 애를 먹는 상황도 이번 사용에서는 없었다.

이마트 와우샵에서 판매하는 1만원짜리 에어프라이어 박스 외관(사진=박지애 기자)
이마트 와우샵에서 판매하는 1만원짜리 에어프라이어 박스 외관(사진=박지애 기자)
사용해 보니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함이었다. 외관은 깔끔하고, 본체는 비교적 가벼웠으며, 조작법은 직관적이었다. 여기에 생연어 스테이크를 만족스럽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점까지 확인했다.

특히 가격을 고려하면 평가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할 때는 용량과 브랜드, 조리 기능 등을 비교하게 된다. 하지만 이 제품은 1만원이라는 낮은 가격에 기본적인 에어프라이어 기능을 충실히 구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체험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따른 단점도 객관적으로 짚어보고 싶었지만, 적어도 첫 사용에서는 뚜렷한 아쉬움을 발견하지 못했다.

물론 장기간 사용에 따른 내구성과 다양한 식재료의 조리 성능은 더 지켜봐야 한다. 그럼에도 첫인상부터 실제 조리 결과까지, 1만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할 만큼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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