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패는 폐기할 기록이 아니라 다음 선택을 위한 데이터다. 시장에서 외면받은 투표 기록기의 경험을 주식 시세 표시기 개발로 연결한 에디슨의 행보는 온라인 게임 실패 이후 게임 내부 채팅 도구를 업무용 메신저 ‘슬랙’으로 전환한 사례와 닮아있다. 기존 역량을 버리지 않으면서 목표를 바꾸는 ‘피벗’의 전형이다.
에디슨의 진가는 개인의 천재성을 조직의 역량으로 바꾼 데서 더욱 선명해진다. 기술적 상상력은 뛰어났지만 조직과 사업 모델 구축에는 소홀했던 니콜라 테슬라와 달리, 에디슨은 기술과 시장, 인프라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했다.
책은 AI를 잘 다루는 요령보다 인간이 어떤 질문을 품고 과정을 설계해야 하는지 묻는다. 빠른 결과가 능력으로 여겨지는 시대에도 오랜 시행착오에서 얻은 판단력과 실패 이후 다시 움직이는 힘은 쉽게 대체되지 않는다. AI가 답을 대신할수록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에디슨처럼 느리고 집요하게 문제와 씨름하는 능력이다.




![[그해 오늘] 월급 왜 안주나…이종사촌형 부부 살해한 40대 남성](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16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