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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의 직접적 계기는 호실적과 강력한 가이던스였다. AMD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03억 달러(약 14조92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조정 기준)은 1.37달러로,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매출 98억9000만 달러, EPS 1.28달러)를 웃돌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12억 달러(±3억 달러)로,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인 105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57% 급증한 58억 달러로 성장을 주도했다. PC 관련 매출도 23% 늘어난 36억 달러를 기록했다.
리사 수 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에이전트가 AI 전반의 채택 사이클에서 엄청난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우리는 그 한가운데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0일간 주요 고객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수요 그림이 한층 명확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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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서버 CPU 시장 성장률 전망을 연간 18%에서 35% 이상으로 두 배 이상 높이고,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1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제시했다. 수 CEO는 내년에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만 수백억 달러 규모의 연간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표명했다.
한편 AMD는 구글, 아마존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2026년 한 해에만 최대 7250억 달러를 AI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혜를 입고 있다. 엔비디아가 AI 프로세서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고객들이 대안을 모색하면서 AMD로 주문이 몰리는 구조다.
다만 업계 전반의 과제도 남아 있다. 수 CEO는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부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메모리 업체들이 고성능 메모리 생산에 집중하면서 일반 PC용 칩 공급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AMD는 이를 반영해 하반기 PC 출하량이 메모리·부품 비용 상승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제품 구성과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관건은 AMD가 이 수요를 실제로 충족할 수 있느냐다. 수 CEO는 “공급이 빠듯한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급망이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트 AI 확산이 어느 속도로 이뤄지느냐에 따라 AMD의 공격적 가이던스가 현실이 될지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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