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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마이스(MICE) 산업 전문 박람회 2025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이하 KME)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KME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서울시가 후원하고 한국마이스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인증 박람회다. 행사엔 국내외 마이스 관계자 5000여 명과 바이어 200여 명이 셀러와 바이어 자격으로 각각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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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소재 글로벌 전시회사 ITB 차이나의 비키 우 매니저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중국 내 한국 마이스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성장 단계에 있는 중국 마이스 산업이 인프라와 접근성, 콘텐츠, 비자 정책 등에서 강점을 지닌 한국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비자, 지방 항공 노선 확대 등 최근 양국 간 활발한 관광 교류가 마이스 분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양국의 지방 도시를 잇는 항공 노선 증가로 인프라 연결이 강화되는 등 실질적인 교류 기반을 갖춰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바이어 상당수는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를 넘어 2, 3선 도시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차이짜이촨 대표는 “푸젠성 무이산 공항과 인천공항을 잇는 전세기가 9월부터 첫 운항을 시작하는 등 1선 도시 외 지역 간 연결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제9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샤먼에서 열린 적이 있는 만큼 시 주석 방한을 계기로 한중 교류가 활발해지면 양국의 마이스 협력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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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브렛 한 아이큐브 이벤트 전무이사는 “K팝, K푸드, K뷰티 등 한국 문화는 싱가포르 소비자들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이러한 문화적 영향력이 한국을 일반 관광뿐만 아니라 마이스 분야에서도 강력한 목적지로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언어 장벽과 부족한 다문화 인프라는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지목했다. 특히 상당수 바이어가 고부가 잠재 시장인 무슬림 대상 인프라가 부족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샤론 휴 프리메 트래블 팀장은 “한국은 K팝, K드라마의 높은 인기로 브루나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라며 “하지만 지방으로 갈 경우 할랄 음식을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대한민국 전시산업전’과 동시에 열려 서울과 제주, 부산 등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와 협회·단체, 호텔·여행사, 컨벤션기획사, 전시주최사 등이 450여 개 전시 부스를 꾸린 KME는 오늘(5일)까지 이어진다. 코엑스 3층 C홀 전시장 내 콘퍼런스 공간과 4층 콘퍼런스룸(402호)에선 AI 활용 주제의 오픈 강연과 한국마이스관광학회, 한국비즈니스이벤트컨벤션학회, 한국무역전시학회 주최 통합 학술대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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