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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3일 베이징 국제 과학기술 산업박람회가 개막해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행정위원회, 베이징시 경제정보화국, 베이징시 지식재산권국, 노스스타 그룹이 공동 주관하며 ‘혁신 주도 발전 전략 구현 및 고품질 발전 모멘텀 강화’를 주제로 삼았다. 전시 면적은 약 2만2000㎡에 달하며 300개 이상의 국내외 기업·기관이 참가했다.
올해 26회째를 맞은 전시회는 △전시 △무역·투자 촉진 △온라인 전시 등 3가지 섹션과 정보 기술, 지능형 제조, 의료·건강, 녹색·저탄소, 디지털 경제, 지역 혁신·개발 등 6개 주제 구역으로 구성됐다.
전시회는 처음으로 아세안 전시관이 설치돼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5개국이 공동 전시한다. 중국-아세안 과학기술 산업 투자·무역 협상이 열리기도 한다.
전시회에선 마이크로소프트·퀄컴·시스코·오라클 등 기업들의 1000개 이상 과학기술 혁신이 전시되며 300개 이상의 최신 기술과 제품이 처음 공개된다.
전시장에는 베이징 공과대학이 개발한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이 전시됐는데 세계 최고 수준의 높이뛰기(51cm)와 멀리뛰기(100cm). 중국에서 가장 큰 수직 이착륙 드론도 전시됐다. 동체 길이 7.42m, 날개 길이 9.3m로 최대 1000km 이동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자전거, 소형 다기능 무인 항공 시스템, 지진 수색 구조 로봇 등도 전시됐다.
전시회 기간 베이징 국제 투자·무역 박람회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람회는 국제기구, 대사관, 영사관, 비즈니스 협회, 국내외 투자 기관 및 기업가를 초청했다.
1998년에 시작한 전시회는 과학기술을 주제로 한 중국 최초의 대규모 국제 교류 협력 전시회다. 지금까지 25회 개최되면서 1000개 이상의 외국 대표단이 참가했고 4만개 이상의 중국·외국 기관과 기업이 전시했으며 누적 500만명 이상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에 따른 경제적 창출 효과는 1조위안(약 189조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CCTV는 “전시회는 중국 과학기술 혁신의 최첨단 성과를 전시하고 과학기술 산업의 국제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며 베이징 국제과학기술혁신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중요한 플랫폼을 구축했다”면서도 “수입에서 독자 혁신, 해외 진출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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