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모건스탠리의 분석가도 목표가를 300달러에서 350달러로 높였고, 전날에는 도이치뱅크 소속 애널리스트가 목표가를 290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월가의 잇단 호평 속에서 메타 주가는 이날도 1.3% 상승,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메타 주가는 올 들어 160% 급등한 상황이다.
그는 월가의 실적 추정치 상향이 필요해 보인다며 자신 역시 향후 5년간 메타의 매출과 이익 평균 성장률 추정치를 각각 8%, 7%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존 블랙리지는 메타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으로 숏폼 영상인 ‘릴스’를 꼽았다. 그는 “릴스의 수익 창출(성장) 잠재력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몇 년간 최고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웬에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릴스는 사용자들의 플랫폼 참여도를 높이고 인스타그램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도록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메타는 릴스 외에도 다른 광고 형식이 가능한 플랫폼을 등장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중 하나가 메시지 중심의 SNS인 ‘스레드(Threads)’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가 부진을 겪자 그 틈새를 공략해 최근 새로 출시한게 스레드다.
존 블랙리지는 “스레드 출시 5일 만에 가입자가 1억명을 넘어섰다”며 “당장은 가입자 확보 및 플랫폼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명확한 가입자 목표치(예컨대 10억명)에 도달하면 수익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스레드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트위터 직원들마저 스레드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메타의 비용절감 전략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존 블랙리지는 “올해도 메타버스 부문에서 140억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메타가 추가적으로 비용 절감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이는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메타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9명으로 이 중 48명(81.3%)이 매수(시장수익률 상회 및 비중확대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96.81달러로 이날 종가(313.41달러)보다 5.3%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