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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지난 14일 ‘이태원 참사’ 유족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그분들 말씀은 정부의 의도적 방치와 유족 분리시도로 극심한 고립감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대로 참사가 잊히지 않을까 두렵다’는 말씀도 하셨다”며 “무엇보다도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간곡히 당부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절절한 유족들 호소에 우리 정치가 응답해야 한다”며 “성역없는 국정조사와 특검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그는 기준금리 인상과 레고랜드발(發) 채권 시장 위기 등으로 급랭한 경제 시장을 설명하며 “많은 국내·외 기관들이 내년도 경제성장률 1%대로 예상하고 있다”며 “취약계층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를 위해 그는 “민주당은 금융취약계층 주거취약계층과 한계 상황에 처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 3대 영역에 대해서 ‘3대 긴급 민생 회복 프로젝트’을 예산안에 반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고금리 대출 전환 지원 △저소득층 무주택자 전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 확대 △소상공인, 자영업자 부실채권 정부 매입 등을 ‘3대 긴급 민생 회복 프로젝트’ 사안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당 추산으로 1조2000억원 이상 예산 소요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초부자 감세’를 일부만 조정해도 재원 마련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정부의 비정한 특권 예산을 민주당이 국민 삶을 지키는 따듯한 민생예산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배제와 관련해서도 “윤석열 정권의 언론 자유 침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MBC를 향한 보복성 취재 배제, 세무조사 통한 천문학적 추징금 부과에 더해 서울시와 서울시 의회, TBS 예산 지원 폐지조례안을 강행 처리 했다”며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통제, 장악하려는 반민주적 군사독재식 언론통제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언론 자유 지수를 추락시킨 MB(이명박) 정권의 반복”이라며 “입으로는 자유를 강조하는데 실제로는 자유를 훼손한다. 말로만 자유민주주의 외칠 것이 아니라 언론 탄압 통제 시도부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