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민주노총 총파업, 전국동시다발 집회 예고를 두고 “총파업이 강행된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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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7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04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4만 4518명이다. 지난 13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1583명→1939명→1683명→1617명→1420명→1050명→1073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13만 5705건(전날 7만 1884건)으로 통상 평일 15만건 전후보다 약간 낮았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 484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7만 5718건(확진자 214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503건(확진자 14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44명, 사망자는 2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689명(치명률 0.78%)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7만 1635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047만 4512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8.8%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62만 8733명으로 누적 3381만 8410명, 65.9%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77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4.1%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96명, 경기도는 393명, 인천 8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38명, 대구 34명, 광주 3명, 대전 15명, 울산 0명, 세종 0명, 강원 7명, 충북 42명, 충남 39명, 전북 14명, 전남 14명, 경북 41명, 경남 19명, 제주 5명 등 전국 대부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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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노총이 예고한 전국 동시다발적 집회와 시위에 대해 많은 국민들께서 우려하고 있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20일 총파업 관련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수칙에 맞게 소규모 집회로 신고하면서 실제 현장에서는 다수 인원이 집결하는 ‘편법 쪼개기 집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 총리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마지막 고비에서 이번 총파업은 우리 공동체의 안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무책임한 행동일 뿐이라 생각한다”고.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 지도부에 마지막으로 강력히 촉구한다. 지금이라도 총파업을 철회해 달라”며 “일상회복을 향한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기대를 감안해 전향적으로 입장을 바꿔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어떠한 형태로든 방역을 무력화하는 집회나 시위가 이루어진다면, 정부는 하나하나 현장을 채증해 누구도 예외 없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5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1명, 아메리카 13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5명, 외국인 10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20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