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4조39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4% 급증했으며, 매출액도 29조2100억원으로 12%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도 각각 197%, 31%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1분기 모바일 시장 수요는 비수기 진입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무선 사업의 매출액이 28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1% 성장했고,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출시한 전략 제품 `갤럭시 S21`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했고, 갤럭시 A시리즈도 가격 졍쟁력을 내세워 견조한 판매를 지속했다. 태블릿·PC·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Device Eco) 제품군도 대폭 성장해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북미, 일본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고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올해 2분기 모바일 시장 수요는 비수기와 부품 수급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도 2분기 플래그십 신제품 효과 일부 감소와 부품 수급 이슈로 인해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글로벌 SCM 역량을 기반으로 부품 수급 영향을 최소화하고 수익성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갤럭시 A72`, `갤럭시 A52` 등 신규 A시리즈의 판매 확대가 본격화되고, 갤럭시 북 시리즈를 비롯해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판매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 증설, 북미·서남아 사업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모바일 시장은 점진적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5G가 확산되면서 연간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무선 사업에서 갤럭시 S시리즈 판매 동력을 이어가고, `갤럭시 Z 폴드` `갤럭시 Z 플립`과 같은 폴더블 카테고리 대중화를 추진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더불어 경쟁력 있는 중저가 5G 신모델 판매 극대화와 태블릿·PC·웨어러블 사업 성장으로 견조한 수익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측은 “자체 서비스 뿐만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갤럭시 생태계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네트워크 사업에서는 국내외 사업자들의 5G 상용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신규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