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드라마 제작역사가 길고 필모그래피가 우수한 외주제작사 중 향후 에이스토리와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될 수 있는 대표적인 회사가 팬엔터다”라고 강조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98년 설립돼 23년 동안 ‘겨울연가’와 ‘해를 품은 달’, ‘동백꽃 필 무렵’ 등을 제작했다. 지 연구원이 팬엔터테인먼트를 탐방한 결과 제작편수가 늘고 있고 수익모델도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편수는 연평균 2.8편에서 내년 확정된 것만 5편이고 추가 제작이 가능한 작품한 3편이다. 이중 3편은 OTT향 편성 및 오리지널 드라마로 구성된다.
팬엔터는 내년 드라마 ‘라켓소년단’을 통해 IP 보유 수익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동사가 IP를 가져간 드라마는 겨울연가와 ‘킬미힐미’의 수출판권, ‘청춘기록(IP 50%)’ 등 세편으로 순수 100%를 보유한 건 겨울연가 이후 처음이다. 라켓소년단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정보훈 작가 신작으로, 제작비 150억원이 들어간다.
지 연구원은 “라켓소년단이 텐트폴(한 해 현금 흐름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핵심 작품)까지는 아니지만 SBS 편성 확정과 넷플릭스 글로벌 동시 방영으로 이미 상당 부분 수익은 담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 동사는 향후에도 직접 IP를 보유한 전략을 최대한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