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860선`

박정수 기자I 2020.09.22 09:12:42

개인·기관 ‘팔자’ 외국인 ‘사자’
금속, 정보기기, 건설 등 내림세
시총 상위주 혼조..카카오게임즈, 제넥신 등 하락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사자에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5포인트(0.57%) 내린 862.0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67.72로 전 거래일(866.99)보다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이 143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억원, 40억원의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니콜라 사태와 더불어 글로벌 은행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하락했다”며 “특히 니콜라 관련 소식은 일부 테마성 종목군에 대한 매물 출회를 야기시켜 코스닥시장의 낙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나스닥 1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QQQ에서 하루 유출 규모로는 IT 버블 이후 최고치인 35억달러가 빠져 나가는 등 수급적인 불안이 높아진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기업 가치보다는 유동성에 의해 강세를 보여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자금 이탈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추가 유동성 확대 정책에 신중함을 표명했던 점을 고려하면 유동성 장세에서 펀더멘털 장세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격화될 시기에 추석 연휴를 맞이한다는 점은 차익 욕구가 높아질 수 있어 한국 증시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 비금속, 종이·목재가 1% 이상 오르고 있고 운송장비·부품, 출판·매체복제, 유통, 기계·장비, 섬유·의류, 통신장비, 제조, 제약, 일반전기전자, 기타서비스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금속은 1% 이상 밀리고 있고 정보기기, 건설,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기기, 금융,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등이 하락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이 1%대 오르고 있고 씨젠(096530)(0.96%), 셀트리온제약(068760)(0.78%), SK머티리얼즈(036490)(0.69%), 알테오젠(196170)(0.52%), 펄어비스(263750)(0.52%), 케이엠더블유(032500)(0.26%)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 제넥신(095700) 등은 1% 이상 밀리고 있고 스튜디오드래곤(253450)(-0.94%), CJ ENM(035760)(-0.83%), 에이치엘비(028300)(0.67%), 휴젤(145020)(-0.47%) 등이 하락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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