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때아닌 ‘엿 선물’이 배달되고 있다.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조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항의’ 차원으로 보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4일 대검찰청 지하 1층의 우편물 보관 장소 한 쪽에는 엿이 담긴 소포가 30여개 이상 쌓여 있다. 발송한 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각지이고, 소포에 붙은 송장을 살펴 보면 호박엿 등 각종 엿이 담겼다. 송장에는 수신인인 윤 총장에게 “엿 드시고 힘내세요” “엿 드시고 건강하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대검 관계자는 “누군지 알 수 없는 분들이 보내시는 데다가 엿도 선물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엿 소포를) 보내신 분들에게 반송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치평론 채널을 표방하는 한 유튜브 채널은 조 후보자 수사에 반대한다는 뜻을 담아 윤 총장에게 엿을 보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27일 조 후보자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해 20여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으며 29일엔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전날엔 조 후보자 아내가 근무하는 경북 영주의 동양대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딸 논문 관련 의혹과 관련해 단국대 의대 장모 교수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