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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김동연, 어떤 일 하든 자유…그 자유엔 자유한국당도 포함”

김미영 기자I 2018.12.11 09:55:17

‘원내대표 끝’ 김성태, 어제 직 내려놓은 김동연에 ‘러브콜’
“문대통령, 김동연 발탁 잘한 일인데…핫바지 만들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두고 “그 분이 어떤 일을 하든 그것은 자유이고, 그 자유 속에 자유한국당도 당연히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당의 김 전 부총리 영입설에 “이제 김 전 부총리는 공직자로서 마지막 국가에 대한 복무는 다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로 원내대표직에서 내려오는 김 원내대표가 전날 직을 내려놓은 김 전 부총리에 ’러브콜‘을 보내는 모양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잘한 점 하나가 1기 내각 중에 김동연 전 부총리 같은 사람을 앉힌 것”이라며 “순수한 정부 관료, 그것도 상고를 졸업하고 야간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정통한 경제 관료를 앉혔다. 당시 공직사회가 상당히 좀 불안정했는데 큰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인사였다”고 김 전 부총리를 치켜세웠다.

그는 “그런데 인사를 해놓고 제대로 활용을 못했다”며 “장하성 전 정책실장에게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주도하도록 해놓고, 김 전 부총리는 실질적으로 경제사령탑인데 한마디로 좀 핫바지를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향후 자신의 정치적 목표에 대해선 “1년 동안 원내대표로서 모자라고 부족한 가운데서 나름대로 했는데, 이제 우리 국민들과 당원들의 저에 대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며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저의 정치진로를 생각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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