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유바이오로직스가 WHO(세계보건기구)의 콜레라와의 전쟁 선포로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11분 현재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전거래일보다 310원(4.87%) 오른 6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WHO는 2030년까지 경구용 콜레라 백신 보급확대와 위생관리를 통해 콜레라에 의한 사망률을 현재의 90%까지 낮추겠다고 선언했다”며 “백신 수요는 2018년 4400만 도즈에서 2020년 7600만 도즈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10년 설립돼 2017년 1월 코스닥에 상장한 콜레라 백신 전문업체다. 2015년 12월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을 세계에서 세번째, 한국에서 첫번째로 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승인을 받아 2016년 하반기부터 유니세프와 WHO에 공급하고 있다.
진 연구원은 “국내에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WHO PQ 승인은 GC녹십자, LG생명과학, 얀센백신 등으로 그 수가 제한적인 만큼 유바이오로직스는 기술력과 품질, 설비 등에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회사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2500만 도즈로 WHO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회사는 장티푸스, 폐렴 구균, 수막구균 백신 등의 신제품을 개발해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 기술특례 상장업체로는 이례적으로 상장 1년 만인 올해 1분기 영 업이익 20억원을 달성해, 향후 성장동력 확보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