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불을 당긴 것은 애플이다. 애플은 지난 19일 싱가포르에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보유자를 대상으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에 이어 6번째다.
제니퍼 베일리 애플페이 부사장은 앞으로 몇달 안에 DBS와 UOB, 스탠다드 차타드 등의 신용 및 체크카드도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튿날 삼성전자도 올 2분기 안에 싱가포르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멀지않은 시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미 마스터카드 및 비자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DBS, POSB, OCBC, 스탠더드 차타드 등을 추후 추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서비스 시작을 위해 소매업체 직원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정식 런칭에 앞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지 싱가포르 내 애플페이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싱가포르 내 삼성페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점 등에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싱가포르 내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400명의 응답자 중 71%가 삼성페이를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페이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 만을 지원해 전용 결제기가 필요한 애플페이와 달리 NFC와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방식을 보두 지원해 범용성(汎用性)이 더 나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관련기사 ◀
☞시스트란,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출신 이종호 CTO 선임
☞핵심기술없는 韓드론업계... 경쟁력대신 거품만 커져
☞삼성전자, 매월 21일 패밀리데이 지정 ‘야근·회식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