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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원대 휘발유 넣으려면 신도림역으로..가격경쟁 심화

성문재 기자I 2014.12.24 09:52:31

신도림역 반경 1.5km 내 5곳서 1400원대
고려대 인근 주유소들은 가격 유지·인상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지역에서 휘발유 값이 ℓ당 1400원대인 주유소가 9곳으로 늘었다.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인근에서 벌어지던 주유소들의 최저가 경쟁이 영등포구 신도림역 주변으로 옮겨갔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서울 최저가는 1496원으로 영등포구 신도림역 반경 1.5km 내 주유소 5곳이 최저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날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강서오일주유소(현대오일뱅크)가 1496원으로 가격을 낮춘데 이어 이날 도림동 도림주유소(알뜰), 대림동 대청주유소(GS칼텍스)와 정다운주유소(무폴), MS주유소(현대오일뱅크)가 21원씩 인하해 1496원의 가격표를 내걸었다.

서울 시내 휘발유 최저가 판매 주유소 지도. 빨간 색 원으로 표시된 주유소들은 24일 오전 9시 기준 휘발유를 1496원에 판매하고 있다. (자료: 오피넷)
구로구 개봉동 대원셀프주유소(SK에너지(096770))와 동대문구 이문동 경동주유소(SK에너지)가 이날 20원 내려 각각 1498원, 1499원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강서구 개화동 개화동주유소(현대오일뱅크)와 동대문구 이문동 웰컴주유소(현대오일뱅크)는 전날과 같은 1497원, 1499원을 유지했다.

최근 최저가 경쟁을 주도하며 올해 첫 서울 1400원대 주유소 탄생이 예상됐던 고대 인근 지역 주유소들은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다. 고려주유소(GS칼텍스), 신방주유소(S-OIL(010950)), 용일주유소(GS칼텍스) 등은 전날과 같은 1500원, 1502원이다.

반면 출혈경쟁에서 발을 뺀 주유소도 나왔다. 전날 1505원까지 가격을 내리며 최저가에 도전했던 성북구 종암동 현대셀프주유소(현대오일뱅크)는 이날 휘발유 판매가격을 1561원으로 전일 대비 56원 인상했다.

서울 시내 휘발유 최저가 판매 주유소 순위(24일 오전 9시 기준, 단위: 원/ℓ, 자료: 오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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